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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시, 문화예술계 긴급지원 2탄…공연업 회생에 50억 투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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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은선소 작성일20-06-08 14:45 조회2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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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0여개 공연예술단체·기획사 등 대상
인건비·공연제작비에 최대 1000만원 지원
[이데일리 김기덕 기자] 서울시는 총 5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하는 ‘공연업 회생 프로젝트’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. 이는 지난 4월 ‘문화예술인 창작활동’에 860건, 총 6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.

이번 프로젝트로 500여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에 최대 1000만원의 공연예술인 인건비를 포함한 공연제작비가 지원될 예정이다.

방역당국 관계자가 서울 시내 한 국립극단 극장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.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.(연합뉴스 제공)


수혜 대상은 코로나19로 공연장 휴관 및 공연 취소로 생계에 직격타를 입은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다. 해당 지원금은 공연 취소로 일자리를 잃은 공연예술인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출연자, 스태프 등 직접 인건비를 50% 이상 집행해야 한다.

지원 분야는 △연극 △음악 △국악 △무용 △뮤지컬 △아동청소년 공연 등 6개 장르이다. 6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간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.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공연예술단체 또는 기획사를 대상으로 하며, 올해 7~12월 중 실내외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. 올해 서울시 및 산하 기관의 예술지원사업의 수혜 경험이 없는 단체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.

시는 장르별 창작활동, 예술교육, 문화예술기획, 공연예술업계 고용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추진 중이다. 실제 공연예술업계는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.

공연예술 통합예술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 공연예술업계 매출액은 약 400억에서 4월 말 기준 36억으로 크게 줄었다. 지난해 기준 민간 공연예술업계가 고용한 평균 10명의 종사자 중 정규직은 1명 내외다. 약 90%의 공연예술인들이 고용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상황에서 공연예술업계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. 서울 민간 공연단체는 총 1550개로 인력은 평균 10.3명, 민간부분의 비정규직 비율은 90%로 나타났다.

이번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. 기타 문의사항은 운영단체로 연락하면 된다.

박원순 서울시장은 “코로나19로 폐업과 실직의 위기에 직면한 공연예술업계의 일자리 창출과 창작활동 재개를 위해 지원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히 지원을 추진할 계획”이라며 “향후 시민들이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이어가겠다”고 말했다.

김기덕 (kiduk@edaily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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